Saturday, September 22, 2018

"젊은 기자가 미국 허락받았냐 질문하다니" - 오마이뉴스



"젊은 기자가 미국 허락받았냐 질문하다니" - 오마이뉴스




"젊은 기자가 미국 허락받았냐 질문하다니"[에디터스 초이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일갈
18.09.21 11:31l최종 업데이트 18.09.21 11:50l
조명신(n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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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스 초이스'는 <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에디터들이 선정한 오늘의 말말말 코너입니다. [편집자말]


▲ 에디터스 초이스 180921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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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의 3차 남북정상회담이 막을 내렸습니다. 온 국민의 시선이 평양으로 쏠렸던 시간 동안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20일 문재인 대통령도 2700여 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등록된 이곳을 찾아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이후 여러 방송사에서는 전문가를 불러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해석과 전망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20일 오후 10시 KBS에서 마련한 특집대담 '한반도 평화의 길'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출연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미국 눈치 보는 시각에 대해 한 기자의 사례를 들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일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오늘 아침에 프레스센터에서 어떤 기자가 질문을 합디다. 윤영찬 수석한테. 내가 놀랐어요. 젊은 기잔데.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합의했는데 이거 미국하고 협의하고 한 겁니까 하는 질문을 하는 거예요.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됐어? 아니 남북 간에 정상 간에 우리가 가고 오는 것도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기자라니. 이거 큰일 났어요, 지금. 주인의식을 가져야지요.

우리 국민들이 남북관계를 보는 데 있어서 미국 요소를 무시할 수는 없어요. 현실이니까. 그러나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늘어난다는 사실. 나는 굉장히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예를 들었던 젊은 기자가 아니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을 초청한 것을 미국의 허락을 받았냐 질문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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